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선을 지지했다. 여론조사에서 접전으로 나타난 이스라엘 총선을 9일 앞둔 시점이다.3,5,6,8
이 지지 선언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장문의 게시물을 통해 이스라엘 국민을 상대로 발표됐다. 트럼프는 게시물에서 네타냐후를 "비비(Bibi)"라고 부르며 "위대한 전사 총리"라고 표현했다. "만약 이스라엘이 잘못된 지도자, 즉 비비 이외의 누군가를 선택한다면, 미국이 이 일을 직접 떠맡아야 할 것이고,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트럼프는 썼다.3,5,6
트럼프는 네타냐후가 이란의 군사적·재정적 약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총리가 "이스라엘 자체를 포함한 엄청난 반대에도 강하고, 용감하며, 탁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지도부가 "신속히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테헤란(Tehran)을 상대로 "곧 일을 끝내겠다"고 밝혔다.3,5,8
이번 지지 선언은 트럼프의 입장 변화를 보여준다. 그는 앞서 네타냐후의 재선을 지지하는지 밝히기를 거부한 바 있다. 10월 초 게재된 Time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헝가리(Hungary), 일본(Japan), 아르헨티나(Argentina) 등 다른 나라의 후보들을 지지해 왔으며, 이는 외국 선거에서 명시적 지지를 피해 온 미국의 전통적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다.3
두 지도자의 관계는 최근 몇 달 동안 시험대에 올랐다. Salon은 이 갈등이 이란과의 전쟁, 레바논(Lebanon)에서의 이스라엘 군사작전, 가자지구(Gaza) 휴전 협상 노력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France 24는 트럼프가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동참했지만 4월에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France 24는 또 네타냐후가 이란 지도부와의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해 온 반면, 트럼프는 분쟁의 협상을 통한 종결을 추구해 왔다고 전했다. Salon은 이 분쟁을 거의 8개월에 걸친 전쟁으로 묘사했는데, 이는 4월 휴전에 대한 France 24의 설명과 다른 시간표다.3,8
네타냐후는 X에 올린 글에서 지지 선언을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님, 엄청난 지지와 함께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함께 임무를 완수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썼다. France 24는 같은 게시물을 약간 다른 문구로 인용하며 "당신의 엄청난 지지와 우리가 함께 해 온 일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그의 리쿠드당(Likud)은 두 지도자가 함께 나오는 선거운동 영상도 공유했으며, France 24에 따르면 영상에서 네타냐후는 두 사람이 이란을 "분쇄했다"고 말했다.3,8
네타냐후는 유권자들에게 한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저녁 한 말을 주의 깊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아직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France 24는 이번 선거가 네타냐후에 대한 국민투표로 널리 여겨지고 있으며, 그는 여러 야당과 경쟁하고 있다고 묘사했다.8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Hamas)가 주도한 공격 이후 처음 치르는 국가 선거를 10월 27일 실시한다. 약 700만 명의 이스라엘인이 투표권을 갖고 있으며, 크네세트(Knesset)는 120석으로 구성되고 과반 정부 구성에는 61석이 필요하다. Salon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의 집권 연합이 이 기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rance 24는 네타냐후 연합이든 주요 경쟁자가 이끄는 연합이든 현재 61석에 도달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3,8
네타냐후의 주요 도전자인 가디 아이젠코트(Gadi Eisenkot)는 중도우파 야샤르당(Yashar)을 이끄는 전 군 참모총장이다. Salon은 또 전 총리 나프탈리 베넷(Naftali Bennett)을 야당을 이끄는 인물로 언급했다. 아이젠코트는 트럼프를 "존경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스라엘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지도자는 이스라엘 국민만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France 24에 따르면 야당 정치인들은 네타냐후가 경고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있어 2023년 10월 7일 공격에 개인적 책임이 있다고 비난해 왔다.3,8
10월 21일 77세가 되는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역대 최장기 총리로, 19년 넘게 간헐적으로 재임해 왔다. 그는 2022년 12월 다시 집권한 뒤 사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려 했으며, 사법부는 그에게 감옥행을 가져올 수 있는 부패 혐의를 심리하고 있다고 France 24는 보도했다.8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는 X에서 네타냐후가 "미국을 또 다른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응수했다. "지난번에 당신이 '일을 끝내겠다'고 했을 때 이란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 다시 한번 시도해 보겠나? 그렇다면 어디 해보라. 다만 조심하라. 우리에게도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고 아라그치는 썼다. 한편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West Bank)에서 The Washington Post의 미국인 사진기자를 공격한 사건에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공격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8
보도에서는 이번 지지 선언이 투표 전 여론조사에 영향을 줄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France 24가 표현했듯 이번 선거는 네타냐후에 대한 국민투표로 여겨지며, 트럼프의 게시물은 이스라엘 유권자들의 선택을 미국과 연결된 맥락에서 제시했다. 투표 전날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네타냐후가 한 말은 "아직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다"였다.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