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은 목요일 당국이 수년 만에 가장 심각한 거리 소요 사태 이후 추가 시위에 대비하는 가운데 파리 일부 지역에서 시위를 금지했다. 이와 함께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 사태를 이민과 연관짓는 트럼프 등의 발언을 비판했다.1,4,6
파리 경찰은 엘리제궁(Elysee), 바스티유 광장(Bastille Square), 의회 양원 건물, 루브르(Louvre)와 샹젤리제(Champs-Elysees)를 포함한 여러 관광지에서 집회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 제한 조치는 현지시간 오전 8시(0600 GMT)부터 오후 8시까지 시행된다.1,4
이번 소요는 높은 물가와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로 시작됐지만, 복면을 쓴 폭도들이 상점을 약탈하고 경찰과 충돌하면서 격화됐다. 10월 17일 파리에서 생활비 상승과 연료 가격 인상에 항의해 열린 시위 사진에는 복면 쓴 시위대가 불타는 자전거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1,4
월요일 로랑 누녜(Laurent Nunez) 내무장관은 당국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인정하고, 폭력 사태의 규모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이 폭력 시위로 휩쓸렸으며, 이후 프랑스 당국은 국민을 안심시키려 노력해 왔다.1
이번 주말에도 파리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Sebastien Lecornu) 총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대규모" 치안 병력 배치를 약속했다.1
마크롱 대통령은 수요일 카타르(Qatar) 도하(Doha)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생 폭동이 이민 때문에 벌어졌다고 주장한 트럼프 등의 "받아들일 수 없고 심지어 어리석은"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수많은 이주민과 이슬람주의자들에게 침공당했다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완전히 거짓이다"라고 말했다.6
마크롱 대통령은 외국 지도자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한 "어리석은" 발언을 질타했다. France 24는 그의 발언이 트럼프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폭력 사태를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보도했다.1,4
트럼프는 소요 사태의 원인으로 "이민자,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를 지목했다. Politico Europe는 이를 폭동의 원인을 이민 탓으로 돌린 주장으로 묘사했고, The Washington Times는 이슬람계 이민자를 탓하는 주장으로 보도했다.1,3,5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이른바 "외세의 조작"에 대해 대중에게 경고했다고 Washington Examiner가 보도했다.2
태국(Thailand)은 시위의 영향을 받은 유럽 일부 지역으로의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연기하라고 자국민에게 권고했으며, 말레이시아(Malaysia)도 자국민에게 프랑스 방문에 대해 경고했다. 파리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은 지난 일요일 프랑스 거주 말레이시아인들에게 시위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4
Sihasak Phungketkeow 태국 외교장관은 수요일 늦게 이탈리아(Italy) 방문 중 기자들에게 태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상황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우려되므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측 카운터파트가 이탈리아의 소요 사태에 대한 긴급 내각 회의 때문에 양자 회담을 취소했다고 말하고, "스페인(Spain)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4
"상황이 어수선한 그 나라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와중에 필요하지 않다면, 여행을 잠시 미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