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수요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무장세력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이 격화되면서 비긴급 정부 직원과 그 가족에게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라고 명령했다.1,3,4
국무부 대변인 토미 피고트(Tommy Pigott)는 X에 올린 성명에서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적대행위를 점점 더 벌여 왔으며, 민간 공항과 기타 핵심 기반시설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와 심각한 여행 차질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부 직원과 그 가족의 안전과 보안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이며,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1,4
피고트는 이번 명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만 적용된다고 밝혔으며, 다른 걸프 국가에도 명령이 적용될 수 있다는 앞서 나온 언론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설명했다. CBS News는 여러 다른 대사관이 "제한적 운영" 상태에 따라 인력을 조정했지만, 지정된 외교 인력과 동반 가족의 의무적 대피를 요구하는 출국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 네 명은 Reuters에 다른 걸프 국가의 공관도 가족에게 떠나라고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피고트의 설명과 다른 내용이다.1,4
"제한적 운영" 상태는 이란과의 전쟁 중이던 지난 8월 국무부가 도입한 것으로, 공관이 업무를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인력과 서비스를 줄일 수 있게 한다. 미국 관리 한 명과 미군 고위 관계자 한 명은 수요일 CBS News에, 후티의 지속적인 지역 위협과 이란의 직접적인 위협 때문에 군도 중동의 공관과 기지에서 조용히 주둔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1
이번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Bahrain), 카타르(Qatar),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등 여러 나라의 미국 대사관이 주말 동안 발령한 경고에 뒤따른 것으로, 이들 대사관은 지역의 미국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여행 차질에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리야드(Riyadh)의 미국 대사관은 수요일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추가로 공격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보안 경보를 다시 발령했다.1,4
후티는 최근 몇 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과 석유 시설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 CBS News는 10월 10일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King Khalid International Airport)에 대한 공격으로 12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으며, 사망자 가운데 미국인 한 명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1
공격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 주도 군사연합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후티 드론 여러 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화요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방공망이 샤이바 유전(Shaybah oil field)에 대한 드론 공격을 차단했지만, 떨어진 잔해로 두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드론을 누가 발사했는지 명시하지 않았다.1
일부 사우디 관리들은 후티의 행동에 이란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 무장세력은 이란 이슬람공화국과 연계되어 있다. 이란은 사태 확대에 어떤 역할도 없다고 부인했다.1
후티는 10년 넘게 수도 사나(Sanaa)를 포함한 예멘(Yemen)의 상당 부분을 장악해 왔으며, 영토 지배를 더 넓히려 해 왔다. CBS News는 이 단체가 바브엘만데브 해협(Bab al-Mandab Strait)과 가깝기 때문에 이번 분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해상 요충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물류가 교란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중요성은 최근 몇 달 사이 더 커졌다.1
이번 철수는 미국이 최근 몇 달 사이 일부 외교 인력을 이 지역에 다시 배치한 뒤에 나온 것이다.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테헤란(Tehran)이 미국 시설을 공격하자 많은 인력이 빠져나갔으며, Al Jazeera는 리야드 대사관과 그곳에 있던 CIA 지부가 3월 초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4
마르완 알리 노만(Marwan Ali Noman) 예멘 외무장관 정치 고문 대사는 화요일 CBS News에, 맞서지 않으면 후티가 공격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만은 "우리는 모두를 대신해 싸우고 있다. 후티의 위협과 위험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으며, 예멘 정부가 국제 지원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방어적 공중작전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원을 제안했다.1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할 계획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트럼프(Trump) 대통령은 10월 10일 리야드 공항 공격 이후 후티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기자들에게 "우리가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우리는 후티와 소통하고 있으며,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한 짓은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1
국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적대행위가 "즉각적인 해당 지역을 넘어서까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The Hill이 인용한 국무부 대변인의 말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