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금요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올레시키에서의 휴전을 성사시켜 도시에 지원 물자를 들여보내고 민간인을 대피시킬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올레시키는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다.1,4,7,8
백악관은 양국이 “인도주의 지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지정된 안전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를 준비하기 위해 올레시키에서 모든 군사 행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를 국지적 휴전이라고 설명했으며, 성명에서 멜라니아 트럼프와 그의 대리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직접 협력해 조건을 정했다고 밝혔다.1,4,8
백악관은 휴전이 목요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한편 더 힐(The Hill)과 데일리 와이어(Daily Wire)는 시작일을 10월 29일로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군의 일정도 나왔다. 러시아군 참모총장 발레리 게라시모프(Valery Gerasimov)는 러시아 국방부(Defence Ministry)의 텔레그램(Telegram) 채널에서 인도주의 작전이 시작될 수 있도록 러시아군이 화요일 현지 시간 오전 4시(GMT 0100)부터 사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들은 화요일의 사격 중단이 목요일 휴전 시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1,4,8
우크라이나 협상 수석 대표 다비트 아라하미아(David Arakhamia)는 텔레그램에서 휴전이 시행되면 인도주의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멜라니아 트럼프와 레오 14세 교황(Pope Leo)이 관여한 긴 과정의 결과라고 설명했으며, 주민들이 떠날 수 있는 인도주의 회랑을 마련하고 마을에 지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자지라(Al Jazeera)는 금요일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백악관 발표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1,7
모스크바(Moscow)의 크렘린(Kremlin)은 이번 합의를 환영하고 이를 성사시키는 데 한 멜라니아 트럼프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크렘린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앞서 이번 주에 푸틴이 교황에게 이 문제에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뒤 올레시키의 인도주의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1
올레시키는 드니프로강(Dnipro River)을 사이에 두고 우크라이나가 장악한 헤르손(Kherson)과 마주 보고 있으며, 2022년 2월부터 러시아군의 점령 아래 있다. 주민들은 식량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남아 있는 인구는 1,700~2,000명으로, 이 중 약 50명이 어린이이며, 전쟁 이전 약 2만 4,000명에서 줄어든 수치다. 백악관은 또한 2023년 카호우카 댐(Kakhovka Dam) 파괴 이후 도시의 약 90%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데일리 와이어는 2022년 이후 공식 인구 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1,8
멜라니아 트럼프는 성명에서 “올레시키의 상황은 심각하다. 올레시키는 최전선의 전쟁 도시로 재앙의 문턱에 서 있다. 올레시키에 남은 주민은 주로 의료 지원, 약품, 식량, 깨끗한 물이 시급히 필요한 고령자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레시키 주민들은 전기가 제한적이고, 지뢰가 깔린 도로에서 살아가며, 군사 공격이 수시로 이어지는 상황을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1,7,8
영부인은 이번 합의에 따라 양국의 비군사 팀들이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고, 러시아 또는 우크라이나 중 원하는 곳으로 대피하기를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교통편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 언론사가 팀과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맥스(Newsmax)는 자체 보도에서 자사 카메라에 “이 노력을 기록할 독점 접근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대피를 원하는 주민들은 희망하는 목적지까지 조율된 지원과 교통편을 받게 될 것이다. 일부는 러시아로, 일부는 우크라이나로 가기를 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1,8
데일리 와이어는 이번 노력이 제81차 유엔 총회(81st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기간 뉴욕(New York)에서 열린 ‘함께 미래를 키우기(Fostering the Future Together)’ 행사 중 비공개 논의에서 영부인이 올레시키의 상황을 알게 된 뒤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성명에서 그는 “나의 대리인과 나는 이전 여섯 차례의 34명 어린이 재회 과정에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구축한 소통 채널을 즉시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신속하게 팀을 배정해 지뢰 제거를 포함한 복잡한 실무를 조율하도록 했다. 그 순간 이후 모든 당사자가 밤낮없이 일해 왔다.”고 덧붙였다.8
멜라니아 트럼프는 전쟁 중 러시아에 의해 억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데일리 와이어는 그가 지난해에도 실향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가족과 재회시키는 노력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1,8
금요일 백악관에서 예정된 3자 평화 회담에 영부인이 참여해야 하는지 묻자 도널드 트럼프는 “아니요, 하지만 제가 들어본 가장 나쁜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그가 하고 싶은 일은 아이들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의 초점입니다. 그리고 양측 모두 그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주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8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iy) 대통령에게 푸틴과 합의에 이르도록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전쟁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됐다. 보도들은 화요일 러시아의 사격 중단이 시작됐는지, 올레시키에 남은 주민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대피를 선택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이 이야기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