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비우 볼소나루(Flavio Bolsonaro) 브라질 상원의원이 일요일 대선에서 패한 뒤 브라질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이 전했다.1,2,3
볼소나루는 현직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에게 결선투표에서 졌다. 그는 본인이 잘못을 부인하는 자금세탁 수사의 일환으로 월요일 24시간 안에 여권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다른 두 소식통에 따르면 그 기한은 이미 지났고 그의 여권은 취소됐다.1,2,3,4
독일 DW 보도에 따르면 볼소나루가 명령을 따랐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내용이 전해진다. 대법원은 그가 출국하지 못하도록 여권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한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그의 여권이 취소됐고 그가 출국했다는 공식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4
볼소나루는 월요일 올린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전직 대통령 자이르 볼소나루(Jair Bolsonaro)가 27년형을 복역 중인 자택 밖에서 명령서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명령을 내린 사람이 알렉산드르 지 모라이스(Alexandre de Moraes) 대법관이라고 밝혔다.4
브라질 연방경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볼소나루가 정식 출입국 심사대를 통해 출국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그가 어떤 방식으로 떠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가 어디로 향하는지, 도착 시각이 언제인지, 망명을 신청할 것인지도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2,3
상파울루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Folha de S.Paulo)는 상원의원 측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그의 비행기가 몇 시간 안에 미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여권이 취소된 상태에서 미국 입국을 신청할 수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3,4
볼소나루는 일요일 일부 투표 부정 의혹을 이유로 결과 무효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직 공식적으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소속 자유당은 월요일 룰라의 승리를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DW는 자유당이 이를 화요일에 밝혔다고 보도했다.2,3,4
그의 아버지도 2022년 룰라에게 패한 뒤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미국으로 떠난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자이르 볼소나루가 이후 브라질로 돌아왔고 쿠데타 모의 혐의로 27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DW는 같은 형량을 쿠데타 시도에 대한 형벌로 묘사했다.2,4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행정부는 앞서 자이르 볼소나루가 브라질에서 사법적 박해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룰라는 워싱턴이 볼소나루 일가를 다시 권력에 복귀시키기 위해 결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는 일요일 선거를 앞두고 미 국무부가 이들을 재집권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주브라질 미국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3
플라비우의 동생이자 미국에 거주하는 에두아르두 볼소나루(Eduardo Bolsonaro)는 이번 달 팟캐스터 스티븐 크라우더(Steven Crowder)와의 인터뷰에서 형이 선거에서 지면 브라질을 떠나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전 이렇게 말했다. "내 형이 이기지 못한다면, 그가 나라를 떠나는 것에 찬성한다."2,3
볼소나루의 변호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볼소나루 일가의 비공식 대변인 격인 우파 인플루언서 파울루 피게이레두(Paulo Figueiredo)도 플라비우 볼소나루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메시지에서 "수개월간의 집중적인 노력이 부당하게 좌절된 뒤라 지금은 언론과 이야기할 기분이 아니다"라며 "어떤 사안에 대해서든 논평할 것이 있으면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