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뒤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두고 NPR과 PBS 뉴스가 의뢰해 마리스트가 실시한 새 여론조사에 따르면, 적극 투표층에서 민주당이 공화당(Republicans)을 8%포인트 앞서고 있다. 적극 투표층 응답자의 52%는 현재 선거가 치러진다면 자신이 속한 연방 하원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44%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1,3,4
이 결과는 민주당이 미국 하원(U.S. House)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민주당의 대규모 승리 흐름이 제한될 수 있는 이유도 드러낸다. 이 조사는 10월 19~20일 등록 유권자 1,2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등록 유권자 기준 ±3.7%포인트, 적극 투표층 기준 ±3.8%포인트다.1,3
등록 유권자 기준으로는 민주당이 10%포인트 앞서며, 지난달의 12%포인트에서 줄었다. PBS는 이 차이가 조사의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마리스트는 지난해 11월 이후 조사할 때마다 민주당이 일관된 우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생활비는 여전히 주요 우려 사항이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고, 10명 중 4명은 자신의 개인 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애리조나(Arizona)에 거주하는 47세 무소속 유권자로 민주당 쪽에 기우는 션 모리스(Shun Maurice)는 "지금 제 최우선 관심사는 경제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1,3
이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측정했다. 적극 투표층의 40%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했고 59%는 반대했으며, 53%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등록 유권자의 경우 지지율은 38%, 반대율은 61%였다. 적극 투표층의 37%가 트럼프에 대해 호의적인 인상을 갖고 있었고, 59%는 비호의적인 인상을 가졌다. 이번 주기에 적극 투표층 기준을 적용한 첫 조사였는데, 여러 질문에서 적극 투표층은 오차범위 안에서 등록 유권자보다 대통령에 대해 약간 덜 반대하는 경향을 보였다.1,3
트럼프는 공화당 선거운동의 얼굴 역할을 자처해 왔다. 9월 중순 이후 그는 텍사스(Texas), 오하이오(Ohio), 알래스카(Alaska), 아이오와(Iowa), 플로리다(Florida)를 포함해 십여 개 주 이상에서 유세를 열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 후보로 나서지 않지만, 유권자들에게 "그가 후보인 셈 치라"고 요청했다. 적극 투표층의 44%는 자신의 연방 하원 투표가 주로 트럼프에 반대하는 표라고 답했는데, 이는 트럼프에 찬성하는 표라고 답한 21%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약 3분의 1인 35%는 트럼프가 그다지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답했다.1,3
마리스트 여론연구소 소장 리 미링오프(Lee Miringoff)는 이를 지지율이 반대율보다 낮은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미링오프는 "지지율이 뒤집혀 있으면 대통령은 보통 '나도 후보다'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3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 참여에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민주당 지지자의 71%가 투표에 매우 열정적이라고 답했고, 공화당 지지자는 61%, 무소속은 48%였다. 적극 투표층의 약 5명 중 1명은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답했는데, 이 집단은 민주당을 68%대 31%로 선호했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응답자는 양당이 각각 48%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플로리다대학교 선거연구소(University of Florida Election Lab)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000만 표가 넘는 투표지가 이미 행사됐으며, 이 중 우편 투표는 1,510만 표 이상, 현장 투표는 1,550만 표 이상이다. 적극 투표층 공화당 지지자의 절반은 11월 3일 현장 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31%였다.3
응답자의 51%는 민주당이 자신의 지역 연방 하원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답했고, 46%는 공화당이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전략가 조엘 페인(Joel Payne)은 "하원은 민주당 쪽으로 꽤 확정된 분위기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캔자스(Kansas)와 미시시피(Mississippi)에서 돈을 쓰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두 곳은 트럼프가 2024년 각각 16%포인트와 22%포인트 차로 이긴 곳이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Cook Political Report)는 10월 하원 선거구 47곳의 평가를 바꿨는데, 모두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이었다.3
페인은 상원(Senate)이 더 접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상원을 되찾을 가능성이 약간 높다고 보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지킨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전략가 멜릭 압둘(Melik Abdul)은 "우리에게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원은 "우리 손이 전혀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말했고, 공화당이 상원을 한두 석 차이로라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만큼 블루 웨이브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3
참고로 NPR은 민주당이 2018년에는 정당 지지도에서 평균 7%포인트, 2006년에는 12%포인트 우위를 가졌으며, 두 해 모두 30석 이상을 탈환해 하원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PBS는 2018년 10월 민주당이 적극 투표층에서 9%포인트 우위를 보였고, 그해 선거에서 하원 40석을 얻었다고 전했다. NPR은 또한 2020년 인구조사(2020 Census) 이후 진행된 선거구 재조정과, 트럼프가 공화당 주들에게 선거구 지도를 다시 그리라고 요구한 뒤 임기 중간에 이뤄진 재획정이 민주당도 지도를 다시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연방 하원 의석을 공화당 쪽으로 기울게 했다고 밝혔다.1,3
NPR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 상당한 불안감이 있음을 확인했다. 민주당 적극 투표층의 98%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81%에 그쳤다. 17%포인트의 차이다. 적극 투표층의 약 55%는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1
텍사스 타일러(Tyler)에 사는 43세 민주당 지지자 크리스 에이건(Chris Agan)은 "올해는 다르다. 올해는 투표할 때마다 집권당에 대한 국민투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켄 팩스턴(Ken Paxton)이 아니라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Charlotte)에 사는 38세 무소속 매튜 슈로더(Matthew Schroder)는 올해 자신의 투표가 트럼프의 직무 수행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제가 보기에 좌파 쪽에서는 민주사회주의를 조금 더 받아들이는 흐름이 있는데, 저는 그것에 완전히 반대합니다"라고 말한 슈로더는, 주의 주목받는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로이 쿠퍼(Roy Cooper) 대신 공화당의 마이클 왓틀리(Michael Whatley)를 지지한다고 밝혔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