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목요일,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중국 정보요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의 표적이 됐다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보도를 부인하며, 자사 칩이 중국으로 우회 반출됐다는 의혹은 조사 끝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1,3,6
뉴욕타임스는 목요일, 미국 정보기관들이 지난해 싱가포르(Singapore) 클라우드 기업 Megaspeed의 임원으로 Huang Le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Alice Huang이 젠슨 황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서 베이징에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다고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미국의 감시 활동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익명을 조건으로 말한 인사들이 전한 기밀 정보에 근거한 것으로, 워싱턴(Washington)과 중국이 인공지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국가안보 우려를 키우고 있다.3,4,6
정보기관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Alice Huang은 중국 국적자로 Megaspeed의 전직 고위 임원이며, Megaspeed는 싱가포르 클라우드 기업이자 엔비디아 고객사다. 그녀는 젠슨 황과 친족 관계가 아니다. 미국은 조사관들이 그녀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에게 접근하고 있음을 파악하기 전부터, 그녀가 Megaspeed를 통해 수출통제를 피해 첨단 엔비디아 칩을 확보하도록 중국을 돕고 있다고 의심해 왔다.4,6
보도에서 인용된 소식통들에 따르면, 약 1년 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젠슨 황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누군가로부터 베이징이 보고를 받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소식통들은 트럼프가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미국의 조치가 엔비디아 칩 판매에 타격을 주거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휴전을 깨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 정보를 갖고 아무 조치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4
수사관들은 Alice Huang이 Megaspeed에서의 지위를 이용해 젠슨 황에게 직접 접근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우려했으며, 현재는 그녀가 이러한 친분을 이용해 미국의 대표적 인공지능 기업 중 한 곳에 대한 정보를 베이징에 제공하고 트럼프의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을 움직였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지난달 트럼프와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간 인공지능 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과 완전히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4
Alice Huang을 어느 기관이 조사했는지, 어떤 계기로 의심을 받게 됐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소식통들은 그녀가 베이징과 어떤 정보를 공유했을 수 있는지도 설명하지 못했다. 미국 기관들은 Alice Huang에 대해 전자감시를 실시한 결과 “그녀가 미국 시민과 접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법원 명령 없이 해당 미국인을 합법적으로 감시할 수 없었기에, 기관들은 “정보 필요성”을 입증해 해당 시민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경우 신원 확인 절차를 통해 황씨가 바로 그 미국 시민으로 확인됐다”.4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외국 스파이 활동의 표적이 됐을 때 미국인들이 때때로 받는 방어 브리핑을 받지 않았다. 트럼프는 보고 당시 젠슨 황이 해당 정보수집 의혹을 전혀 몰랐다는 설명을 들었다. 일부 고위 당국자들은 젠슨 황이 업무 관계 전체 기간 “알지 못한 채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지만, 보도에 따르면 브리핑이 없었던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그녀에게 “감시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다는 우려였다.4
엔비디아 대변인 John Rizzo는 회사의 독립 조사 결과 우회 정황이 없었고 고객사로서 Megaspeed에서 위험 신호가 제기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우회 의혹에 대해 “지난해 철저히 조사됐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1,3,4
성명에서 엔비디아는 이 관계가 역내 클라우드 고객과의 통상적인 사업 관계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Megaspeed는 다른 많은 역내 클라우드 고객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젠슨 황과 황씨의 교류는 이례적이거나 예상 밖이 아니다. 고객과의 만남은 최고경영자의 업무 일부이며, 젠슨 황은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임원들과 대화한다”고 밝혔다.6
회사는 이어 역내 클라우드 고객들은 “민감한 엔비디아 영업비밀이 아닌 통상적인 사업 정보만을 받으며,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는 전혀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 Megaspeed는 모두 해당 클라우드 기업이 싱가포르 기반 소유구조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실제 사업 운영을 확인하기 위해 자칭 사무실을 찾아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말을 걸었다고 전했으며, 미국의 감시가 강화된 뒤 Megaspeed 기업 문서에서 Alice Huang의 이름이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그녀가 아직 Megaspeed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는 불분명하다.4,6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 Liu Chang은 뉴욕타임스에 Alice Huang에 대한 혐의는 근거가 없으며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근거 없는 비방과 중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White House)과 중앙정보국(CIA)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4,6
미국 당국자들은 Megaspeed의 칩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 들어갈지를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찾아낸 소셜미디어 사진들은 Alice Huang이 향후 1년간 20억 달러 규모의 칩을 Megaspeed 명의로 구매하는 일을 주선하기 이전 시점의 것으로, 그녀가 젠슨 황을 언제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칩이 중국에 들어갈 경우 미국은 이 칩이 “중국 같은 적대국이 신무기를 개발하고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며 인공지능 개발에서 미국을 앞지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자들은 또한 Megaspeed가 말레이시아(Malaysia)와 인도네시아(Indonesia)의 거대 데이터센터에 칩을 공급하고 있을 수 있으며, 이들 센터는 “중국 내 고객에게 원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4
보도는 또 젠슨 황의 워싱턴 내 영향력이 정책에 영향을 미쳤으며, 소식통들은 “중국이나 엔비디아와 관련된 일부 조사와 제안된 무역 제재”가 “상무부(Commerce Department) 내에서 중단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와 관계를 맺은 이후 황씨는 수출통제가 완화되는 것을 봤으며, 중국에 더 많은 칩을 팔기 위해 일부 칩 판매액의 25%를 미국에 제공하는 합의도 맺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