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며칠 앞두고 아이오와와 캔자스에서 열 예정이던 대면 유세를 취소하고 대신 가상 전화 유세를 열 예정이라고 공화당 전국위원회(Republican National Committee)가 목요일 발표했다.1,2,3,4,5
이번 변경으로 주말에 예정됐던 두 차례 일정이 11월 3일 선거일 전 더 많은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가상 총력전으로 대체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의회(Congress) 구성과 주요 주 및 지방 공직자가 결정된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이번 전환으로 72시간 총력전 기간에 더 많은 유권자에게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3,4,5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트럼프가 미시간(Michigan), 알래스카(Alaska), 텍사스(Texas), 아이오와 등 상원(Senate) 경합주가 포함된 여러 주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유세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 Hill은 대상을 19개 주로 집계했고, 알자지라(Al Jazeera)는 20개 주에 가깝다고 전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성명은 앞으로 며칠 안에 추가 일정이 발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4,5
트럼프의 금요일 데이토나비치(Daytona Beach), 플로리다(Florida) 유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곳은 마러라고(Mar-a-Lago) 리조트에서 해안을 따라 약 320킬로미터(200마일) 떨어져 있다. 트럼프는 목요일 오후 록힐(Rock Hill),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유세에서도 연설하며 공화당(Republican) 상원 후보 Darline Graham을 지원했다. 취소된 캔자스 일정은 토요일 살리나(Salina)에서 열릴 예정이었다.4,6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Joe Gruters는 가상 출연이 현장 방문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유권자들이 선거일 전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며, 이번 72시간 총력전은 막바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Joe Gruters는 말했다.4,5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가 끝난 뒤 목요일 트럼프는 활주로에서 건강과 이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대통령님, 여행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희도 함께 많이 이동했습니다. 기분은 어떠신가요? 건강은 어떠신가요?"라고 통신사 로이터(Reuters) 기자가 질문했다. 트럼프는 처음에는 직접 답하지 않고 선거 전망에 대해 말했다. "화요일 밤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트럼프는 말했다.4
기자가 "캔자스에 가지 않는 것은 여행에 지친 것과는 무관한가요?"라고 다시 묻자 트럼프는 화를 내며 답했다. "오, 그런 질문을 하다니 당신이 병든 거야. 당신은 병들었어,"라고 트럼프는 말한 뒤 기자의 체중을 언급했다. "당신은 2주 동안 나를 따라다녔어. 나는 완벽하게 느껴. 당신은 역겨워. 몸을 단련해. 형편없어 보여."4
이 발언 중에 트럼프는 캔자스에 가야 할 필요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나는 캔자스에 가야 한다고 느끼지 않아,"라고 대통령은 말했다. 캔자스는 1932년 이후 민주당(Democrat) 소속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않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로저 마셜(Roger Marshall)은 이번 선거에서 대형교회 목사인 민주당 소속 Adam Hamilton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목요일 CNN은 Adam Hamilton이 49퍼센트 지지율로 45퍼센트의 마셜을 4퍼센트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4
이번 결과는 트럼프 두 번째 임기의 마지막 2년 동안 의회 통제권을 결정하며, 통제권을 쥔 정당이 입법 의제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공화당은 현재 양원에서 근소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원 100석 중 53석, 435석 전원이 선거에 부쳐지는 하원(House)에서 218석을 갖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다수를 차지하면 자신에 대한 세 번째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4
중간선거 투표 대상은 상원 의석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 임기가 2년인 하원과 달리 상원의원은 6년 임기로 선출되며 선거가 연도별로 엇갈려 치러진다. 정치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하락한 지지율과 생활비 문제, 외교 정책 등에 대한 유권자 우려를 들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의 ElectIt 예측 모델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확률을 94퍼센트, 상원 다수를 차지할 확률을 74퍼센트로 추산했지만, 상원 선거는 걸린 의석이 적어 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4
트럼프는 의회를 지키려는 공화당 노력의 중심에 자신을 세우며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 달라"는 문구로 지지자들을 거듭 독려했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종종 대통령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80세인 트럼프는 임기가 끝날 때 최고령 대통령이 되며, 손에 멍이 든 모습이 사진에 찍힌 뒤 공개되지 않은 건강 문제에 대한 추측이 나오면서 건강이 주목받아 왔다.4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11월 3일 유권자들이 의회 통제권을 결정하기 전 금요일 플로리다 유세를 앞두고 전화 유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