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선거에서 민주당이 미국(U.S.) 하원과 상원을 휩쓸면서, 1월에 새 의회(Congress)가 출범하면 만료된 건강보험 보조금 복원과 메디케이드 삭감 철회, 트럼프 행정부 보건 당국자에 대한 감시 강화를 추진할 발판이 마련됐다.1,2,3,4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의료비 부담을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Republicans)이 공공 보건 프로그램에 가한 삭감을 뒤집을 유권자의 위임을 받았다고 말한다. 어떤 법안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필요해 의료 정책을 둘러싼 충돌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스스로를 "미스터 거부권"이라 칭하겠다고 했고, 수요일에는 민주당과 "아마도"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1,4
초기 우선순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제 구호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보험료 세액공제 확대분을 복원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연장을 거부해 지난해 종료됐다.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Hakeem Jeffries)는 2027년 공제 복원이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수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이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1,4
지난해 말 보조금이 만료되자 수백만 명의 월 보험료 고지서가 2배, 심지어 3배로 뛰어 약 300만 명이 보장을 완전히 포기했고, 다른 이들은 보장이 열악한 저가 플랜으로 갈아탔다. KFF 연구진에 따르면 2027년 기준 플랜 보험료는 평균 13% 인상될 전망으로, 두 해 연속 두 자릿수 인상이 이어지고 가입자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일부 대형 보험사가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KFF의 보건정책 담당 부사장 래리 레빗(Larry Levitt)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해 보조금을 복원하면 구제 조치를 2027년 초로 소급 적용해 높은 보험료를 낸 가입자에게 환급금으로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입자 확대와 현행 오바마케어 가입자의 비용 경감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1,4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의 Center on Health Insurance Reforms 공동소장 사브리나 콜렛(Sabrina Corlette)은 보조금에 대해 "더 광범위한 예산 협상이나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며, 메디케이드 삭감 복원 등 민주당의 다른 보건 우선순위가 함께 다뤄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성향 옹호단체 Protect Our Care를 이끄는 레슬리 다크(Leslie Dach)는 민주당이 만료된 보조금을 갱신하고 2027년 보장 가입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대부분 주에서 가입이 1월 15일에 끝나고 새 의회가 그 직후 선서를 하므로 장악 직후 수일 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 선서는 가입 기간 중에 이뤄지는데, 공화당 때문에 보험료가 더 오른 상황에서 사람들은 의료에 대해 어렵고 끔찍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4
민주당은 또 공화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포함된 메디케이드 변경, 특히 저소득·장애인 대상 주·연방 공동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에 가입된 성인 다수에 대한 근로 요건에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해당 요건은 취업 부족이 아니라 서류 작업과 행정 요건 때문에 수백만 명의 보장을 박탈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여러 주가 전국 시행일인 1월 1일을 앞두고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주 보스턴(Boston)의 연방 판사는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가 "의학적으로 취약한" 환자와 장애인에게 요건 면제를 위해 "상당히 손상된" 상태임을 입증하도록 강제하려던 정책을 막고, 주정부에 더 완화된 버전을 시행할 수 있도록 6개월의 추가 시간을 줬다.1,4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디케이드 삭감을 되돌리는 법안에는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뒤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실제로 어떤 의료 정책을 통과시킬 수 있는지를 둘러싼 체스 게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레빗은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메디케이드와 오바마케어 삭감 철회를 포함한 광범위한 의료 의제를 내놓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백악관(White House)에 있는 상황에서는 그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가 12월에 또 단기 정부 자금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과거 의회에서 공화당을 위해 일했던 의료 컨설턴트 로드니 휘틀록(Rodney Whitlock)은 봄에 메디케이드 지출 삭감을 둘러싼 싸움이 벌어질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연도 자금 지원을 둘러싸고 3월에 싸울 기회가 있고, 민주당이 대통령과 통일 의회를 상대로 첫 전투 주제를 골라야 한다면, 의료가 아니겠는가"라고 휘틀록은 말했다. "메디케이드 삭감을 전부 폐지하거나 연기하라는 외침이 아니겠는가." 여러 주가 메디케이드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으며, 조지아(Georgia), 텍사스(Texas), 위스콘신(Wisconsin) 등 10개 주는 오바마케어에 따른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를 아직 채택하지 않았다.1,4
공화당은 중간선거 운동에서 메디케이드 개편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다른 보건 프로그램 변경을 대표 성과로 내세웠다. 텍사스의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 미시간(Michigan)의 압둘 엘사예드(Abdul El-Sayed),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의 애니 앤드루스(Annie Andrews) 등 새로 당선된 상원의원들을 포함한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Medicare-for-all) 같은 대대적 개편부터 일부 서비스의 사전 승인 폐지 같은 표적 개혁까지 내걸고 선거를 치렀고, 승리의 폭은 2028년 대선에서 비용 인하에 집중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민주당 내 일부가 65세 이상 연방 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를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등의 제안을 추진하도록 고무할 가능성이 크다.2,4
민주당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보건장관이 주도한 정책을 포함해 행정부 보건 정책을 조사하기 위해 감독 권한을 활용할 계획이다. 케네디 장관은 미국의 백신 권고를 해체하고 연방 보건 기관 인력을 감축하며 공중보건 자금을 삭감했다. 새로 들어서는 민주당 다수당에는 케네디 장관을 비판해온 의사 3명이 포함되는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앤드루스 당선자, 미시간의 엘사예드 당선자,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리처드 판(Richard Pan) 당선자 등이다. 앤드루스는 선거 운동 기간 케네디 장관이 연방 백신 일정을 개편하고 의학 허위정보를 확산시킨다고 비판하며 그를 공중보건의 "대적"이라 불렀다. 피츠버그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 보건정책·관리 조교수 미란다 예이버(Miranda Yaver)는 "지난 2년간 의료 국가의 실질적 전환을 목격했고, 이는 엄청나게 해로웠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한 감독과 그 피해가 무엇인지 파헤치는 작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1,4
오바마(Obama) 행정부 시절 보건정책 특별보좌관이었던 이지키얼 이매뉴얼(Ezekiel Emanuel) 박사는 민주당이 재원을 마련할 수 있고 다른 미국인들의 보험료 상승 문제를 놓치지 않는다면 보조금 재도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큰 선거 승리의 위험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자만해져 과욕을 부리다가 사람들이 실제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전체 미국인의 절반은 직장 제공 보험으로 보장받는다." 바이든(Biden) 행정부에서 백악관의 약가 정책을 담당했던 전 백악관 정책보좌관 존 바켓(John Barkett)은 "나는 이를 사냥 대 농사에 비유한다"며 "다음 의회에서는 농사가 많아질 것이다. 사냥은 큰 사냥감을 노리는 것이다. 그런 법안이 통과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는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씨를 뿌리고 장기적 성장을 위해 땅을 일굴 수 있는가. 그렇다"고 말했다.1
거부권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유산을 굳히고 이란(Iran)과의 전쟁 수행, 대규모 추방, 계약 스캔들 등 행정부 논란에 대한 조사 여파를 피하려 입법 거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수요일 새벽 결과가 들어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Politico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통화했으며 유권자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상황이 잘 되도록" 함께 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2년 내내 모든 것을 거부하며 앉아 있고 싶지 않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그들도 일이 이뤄지길 원한다." 이러한 유화적 입장이 메디케이드 근로 요건 같은 변화 철회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4,1
AP통신(The 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수요일 오후 기준 민주당은 하원 435석 중 최소 237석, 상원 최소 54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알래스카(Alaska)와 미시시피(Mississippi) 상원 선거 등 여러 선거는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의회는 가입 기간 중에 선서를 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수일 내 보조금과 가입 기간 연장에 나설지 결정한 뒤 이어지는 달에 자금 협상과 마주하게 된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