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민주당 상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와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디트로이트의 한 교회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던 날을 이틀 앞둔 금요일에 이스라엘 관련 발언과 외부 정치 광고를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했다.4,5,6
이번 갈등은 은퇴하는 민주당 소속 게리 피터스(Gary Peters) 상원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놓고 엘사예드가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와 맞붙는 상원 선거를 며칠 앞두고 불거졌다. 이 자리는 민주당의 상원 탈환 희망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며, 로저스는 중도 성향 민주당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4,5
스티븐스는 엘사예드가 선거운동 기간에 "미시간이 학교와 의료, 보육을 감당할 수 없는 이유는 이스라엘 때문이다"라고 시사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스는 "압둘은 정치에서 돈을 몰아내겠다고 약속한다"며 "미시간이 감당할 수 없는 모든 것에 대한 설명에서 이스라엘을 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4,6
스티븐스는 또한 자신이 반유대적이라고 묘사한 외부 단체 Rebellion PAC의 영상 광고를 규탄할 것을 엘사예드에게 촉구했다. 해당 광고는 식료품점의 한 부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수십억 달러 규모 군사 지원을 거론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는 데 그 7달러를 따로 떼어 놔야 한다"며 달걀 한 판을 도로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엘사예드 캠프는 이번 주 초 해당 광고와 "어떤 방식으로도" 관계가 없다며 "압둘을 대신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과 캠프뿐이다"라고 밝혔다. 스티븐스는 또한 전 폭스뉴스(Fox News) 앵커이자 팟캐스터인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이 등장하는 엘사예드 자신의 광고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4,5
엘사예드는 금요일 입장문에서 해당 광고나 과거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캠프가 "미시간 주민들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항상 집중해 왔다"며, 바로 그 집중이 "대기업들과 AIPAC이 스티븐스 하원의원을 대신해 투입한 사상 최대 규모의 7천만 달러 외부 자금에 맞서 우리 풀뿌리 캠프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엘사예드는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세 달 전 끝난 경선을 다시 다투려 하는 듯하지만, 우리 모두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자. 그건 바로 마이크 로저스를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4,5
이번 이견이 일요일 계획을 바꿀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티븐스는 엘사예드,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하원의원 짐 클라이번(Jim Clyburn)과 함께 디트로이트의 한 교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이번과의 동행에 관한 엘사예드 캠프의 공지에는 스티븐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Politico는 민감한 선거운동 동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익명성이 보장된 결정에 정통한 두 사람을 인용해 엘사예드 캠프가 스티븐스에게 향후 모든 선거운동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사람은 "선거운동의 핵심 쟁점에서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스는 선거운동 현장에서 물러날지나 자신의 참석이 사과를 조건으로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즉각 답하지 않았고, 엘사예드 캠프는 논평을 거부했다.4,5
엘사예드는 두 사람이 당의 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이스라엘 지원 문제를 놓고 갈렸던 선거운동 끝에 8월 민주당 경선에서 스티븐스를 근소한 차로 이겼다. 스티븐스는 엘사예드가 승리한 뒤 그를 지지했다. 스티븐스가 엘사예드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두 사람은 8월 4일 경선 며칠 뒤 열린 단합 조찬 이후 함께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3,4,5
다른 민주당 인사들은 갈등이 불거진 시점에 우려를 표하며 엘사예드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촉구했다. 경선에 함께 출마했던 미시간 주 상원의원 맬러리 맥모로(Mallory McMorrow)는 CNN에 출연해 "헤일리 스티븐스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지금은 판돈이 얼마나 큰지 인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광고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헤일리 스티븐스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는다. 휘발유와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엘사예드 캠프에서 직접 일하지 않는 한 미시간 민주당 관계자는 "모든 민주당원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이제 한 사람이 음치라서 합창단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스티븐스를 지지했고 지금은 엘사예드를 지지하는 주 하원의원 조 테이트(Joe Tate)는 "압둘과 하원의원 양쪽 모두 민주당을 결집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민주당은 그저 마이크 로저스를 이겨야 한다는 데 모두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경선을 치른 사람들 사이에서는 언제든 그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5
전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는 하원 후보 캘리 바(Callie Barr)를 지원하기 위해 미시간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민주당원들에게 엘사예드 지지를 촉구했다. 부티지지는 기자들에게 "모든 것에 100% 동의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며 "우리의 의료가 걸려 있고, 더 부담 없는 일상을 누릴 기회가 걸려 있을 때 선택은 분명하다. 마이크 로저스는 스스로 자격을 잃었다"고 말했다.5
공화당은 민주당의 분열을 부각했다. 로저스는 금요일 저녁 X에 올린 글에서 스티븐스를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부르며 사과 요구가 "전적으로 옳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그녀에게 동의하며, 내 선거운동은 현장에 있고, 모습을 드러내고, 이들 지역사회와 모든 미시간 주민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플로리다(Florida) 데이토나(Daytona)에서 열린 금요일 밤 집회에서 "흑인이든 유대인이든 압둘에게 투표한다면 현명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5
이번 주 초 스티븐스의 약혼자 제이슨 터키시(Jason Turkish)는 디트로이트 뉴스(The Detroit News)에 로저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늦게 스티븐스는 CNN 인터뷰에서 엘사예드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의견이 갈린 가정"이라고 표현하는 한편 그의 캠프에 "증오를 차단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할 것"을 촉구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