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용 및 요격용 드론을 운용하는 데 쓰는 SpaceX의 군용 위성망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이 전했다. 이 조치로 해당 서비스의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1,3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 명령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저널은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장비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속도에 상한을 두었으며, 이 변경으로 일부 공격용 및 요격용 드론이 사실상 쓸모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1,3,5
CBS 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명령을 내리기 전 행정부 당국자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대통령의 생각을 명확히 알고 싶어 했다고 보도했다. CBS는 또 머스크가 자신의 회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계속되는 데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비치는 데 불편함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저널은 속도 제한이 공개된 직후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이 결정을 논의했으며, 이 상황을 아는 한 사람은 머스크가 명령을 내리기 전 트럼프를 포함한 여러 고위 당국자와 대화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다른 미국 당국자들은 머스크가 단독으로 행동했다고 보았으며,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을 특별히 명령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이 조치가 백악관과 상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취지로 제목을 달았는데, 이는 트럼프와의 통화를 묘사한 저널의 설명과 다르다.1,2,3
머스크는 이 기술(스타실드)을 미국 정부에 라이선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주 X에 올린 글에서 그는 “속도나 사용량에 대한 제한은 미군과 궁극적으로 POTUS(미국 대통령)가 결정한다”고 썼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명령이 어떻게 집행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1
트럼프는 월요일 속도 저하를 누가 명령했는지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알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은 화요일 펜타곤이 해당 서비스를 제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무것도 회수하지 않았다”며 “결국 준수해야 할 서비스 약관이 있고, 그 결정은 스타링크가 내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성공하기를 물론 바란다”고 덧붙였다.1
우크라이나 당국자와 군인들은 CBS 뉴스에 군이 스타실드 장비에서 갑작스러운 문제를 겪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을 임무에 투입하기 어렵게 만드는 속도 제한 효과도 포함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들은 SpaceX가 일방적으로 제한을 가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대통령은 일요일 NBC 뉴스에 우크라이나의 스타실드 서비스에 제한이 여전히 걸려 있다고 말했으며, 최고 속도가 시속 161km라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지난주 X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문제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 우리의 요격 드론은 무엇보다 이 연결에 의존하고 있다”고 썼다.1
CBS에 따르면 일반 스타링크 단말기의 속도 상한은 시속 70km이며, 이를 넘으면 인터넷 품질이 떨어져 이동 중인 차량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스타실드에는 인위적인 속도 상한이 없으며, 최소 시속 160km에서도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BS는 이것이 이 기술을 쓰는 공격용 드론의 순항 속도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부대들은 시속 90km만큼 낮은 속도에서도 연결이 끊겼다고 보고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드론들은 작동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군 드론 조종사이자 분석가인 드임코 즐루크텐코(Dimko Zhluktenko)는 이 성능 저하로 우크라이나가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다고 CBS가 보도했다.1
스타실드는 SpaceX가 미국 정부와 그 파트너를 위해 구축한 군사급 네트워크로, 민간용 스타링크 서비스와 유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미국 정부가 이용료를 지불하며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를 통제한다. 이 서비스의 사용은 우크라이나와 점령지로 제한되어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CBS에 따르면 스타링크를 대체할 실효성 있는 수단은 없으며, 이에 근접한 직접적인 경쟁 상대도 없다.1,3
양당 의원들이 신속하게 반응했다. 초당적 상원의원 그룹은 지난주 국방부 내부 감찰기관에 이 제한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오하이오주 출신 공화당 마이크 터너(Mike Turner) 하원의원은 주말 「마거릿 브레넌과 함께하는 페이스 디 네이션(Face the Nation with Margaret Brennan)」에 출연해 “조사가 필요하다. 이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내야 한다. 이런 일 때문에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워런이 머스크가 스타실드 속도를 제한할 경우 미국에 “엄청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1,6
이번 속도 저하는 워싱턴과 키이우 사이의 더 넓은 긴장 속에서 나왔다. 젤렌스키는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가 미국의 사전 경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핵심 요격 미사일의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펜타곤의 고위 관계자는 월요일 CBS 뉴스에 “정보 공유나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우리가 지원하는 모든 역량과 관련해 전쟁부(Department of War)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CBS는 트럼프가 최근 몇 주 동안 젤렌스키에게 점점 더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
트럼프는 전쟁이 높은 에너지 가격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행정부는 이달 초 가격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디젤 구매에 대한 제한을 면제했다. 도이체벨레(DW)가 요약한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몇 주간 러시아 디젤 정유시설을 공격한 데 대해 모두 분노를 표했으며, 트럼프는 이것이 높은 에너지 가격의 원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1,3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과 “복구되어야 할 스타링크/스타실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젤렌스키는 화요일 말했다. 저널은 이번 속도 저하가 여러 마찰 지점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으며, CBS는 백악관과 펜타곤에 대한 논평 요청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저널의 보도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