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와 나이지리아의 보건 당국은 자국의 첫 확진 에볼라 환자들이 10월 3일 우간다 엔테베 국제공항에서 동선이 겹쳤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한편 스위스는 나이지리아 여성의 여행 이력에 대한 우간다의 설명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3,6
나이지리아는 화요일 10년 넘게 만에 처음으로 에볼라 확진 사례를 보고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5월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에서 시작돼 보건 당국이 기록상 가장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묘사한 이번 유행의 영향을 받은 네 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Nigeria Centre for Disease Control)의 오디아노센 에히아카멘(Odianosen Ehiakhamen)에 따르면, 이 여성 환자는 10월 5일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를 경유해 수도 아부자(Abuja)에 도착했다.2,5,6
에히아카멘은 그녀가 이틀 뒤 몸이 좋지 않다고 느꼈고, 10월 11일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상으로 아부자의 한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그녀가 최근 우간다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10월 19일 에볼라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 결과는 화요일에 확인됐다. 무함마드 알리 파테(Muhammad Ali Pate) 보건장관은 "오늘 우리는 연방수도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병 수입 사례가 한 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라고 말했다. 파테 장관은 공영방송 NTA에 그녀가 격리된 상태이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2,3
G7 글로벌 보건 투자 위원회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나이지리아 의사 아요아데 알라키자(Ayoade Alakija)는 "이제 이것이 동아프리카에서 서아프리카로 퍼졌다는 점이 제 우려인데, 몇몇 위험 국가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이제 범아프리카적 사건이 됐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알라키자는 또 여성이 발병한 시점부터 검사를 받기까지 12일이 걸렸고, 그 사이 많은 다른 사람들이 노출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부자는 아프리카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이며 전 세계와 매일 여러 항공 및 육로로 연결돼 있습니다 … 상황이 매우 다르고, 제가 우려하는 것이 바로 그 소요 시간입니다."2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긴급 대비 및 대응 책임자 웨삼 망쿨라(Wessam Mankoula)는 목요일 케냐와 나이지리아의 첫 확진 환자들이 모두 10월 3일 엔테베를 거쳤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두 사람의 동선이 겹쳤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둘이 실제로 마주쳤는지 또는 공항에서 감염이 일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관들은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공항에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3,6
우간다 보건부는 예비 조사 결과 나이지리아 여성이 사업차 동부 콩고를 여행한 뒤 증상 없이 우간다를 거쳐 나이지리아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10월 20일 성명에서 "우간다를 경유했다는 사실만으로 이곳에서 감염이 일어났다고 확정할 수 없다. 노출 장소는 여전히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그녀가 콩고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3,2
금요일 스위스 연방외무부는 로이터(Reuters)에 보낸 성명에서 이 설명에 이의를 제기했다. 외무부는 "그녀와 남편은 콩고민주공화국을 여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목요일 스위스 정부는 로이터에 그녀가 남편과 함께 우간다를 여행하던 중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이 평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도이체벨레(DW)는 스위스 당국이 그녀를 아부자에 주재하는 스위스 외교관과 결혼한 우간다 출신 스위스 국민으로 식별한다고 보도했고,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그녀를 우간다 여성으로 묘사했다.3,6,2
세계보건기구(WHO)와 아프리카 CDC는 목요일 그녀가 콩고를 여행했다는 확인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망쿨라는 그러한 여행에 대한 검증된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주재 WHO 대표 파벨 우르수(Pavel Ursu)는 기구가 받은 정보에 우간다 외 여행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WHO 긴급대응 관리자 패트릭 오팀(Patrick Otim)은 감염원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간다 당국은 그녀가 국내에서 감염됐다는 주장을 거부했다. 정부 대변인 앨런 카수자(Alan Kasujja)는 AFP에 그녀가 단지 휴가로 그곳을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우간다를 이 사례와 연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6,3
케냐에서는 첫 확진 환자가 콩고에서 우간다를 거쳐 이동한 뒤 10월 5일 나이로비에서 사망했으며, 보건 당국은 이 환자 역시 10월 3일 엔테베를 거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자지라(Al Jazeera)는 케냐 보건부가 이후 추가로 8건의 사례를 보고했다고 전했으며, 보건부 사무총장 패트릭 아모스(Patrick Amoth)는 당국이 첫 사례의 접촉자 135명을 모두 추적했다고 말했다. 도이체벨레(DW)는 케냐의 데일리 네이션(Daily Nation)을 인용해, 당국이 사망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된 우간다 국적자를 여전히 찾고 있다고 별도로 보도했다. 이 우간다 국적자는 남수단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모스는 이 신문에 "우리는 그(우간다 국적자)의 이름과 여권 번호, 그리고 휴대전화로 그를 알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3,6
WHO 아프리카 지역국장 모하메드 자나비(Mohamed Janabi)는 목요일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더 복잡한 발생 양상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케냐, 콩고, 나이지리아에는 모두 분디부교(Bundibugyo) 균주의 진행 중이거나 최근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올해 초 사례가 있었던 우간다는 이후 에볼라 종식이 선언됐다. 콩고 보건 당국은 5월 이후 유행으로 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뉴욕포스트는 사망자 수를 4,646명으로 보도했다. 아프리카 CDC는 "극히 심각한 위협"이라고 경고했으며, 콩고의 치명률은 50퍼센트에 가까워졌다.6,2,5
나이지리아는 접촉자 44명을 추적 중이며, 망쿨라는 이후 추가 접촉자가 확인됐지만 새로운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팀은 조사관들이 여성이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48시간 뒤 입원하기까지 아부자의 어떤 보건 시설을 방문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