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에 대한 재공습 방안을 마련했다고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백악관이 승인하면 후속 공격을 실행할 수 있도록 중부사령부가 계획을 준비해 두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에라도 공습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4,1
이 방안은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기간을 상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액시오스(Axios)는 이달 초 국방부가 중부사령부에 이란과의 주요 전투 작전 재개에 대비한 준비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으며, 재개될 경우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사회기반시설, 핵시설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수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을 위한 공동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준비는 공격 명령이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방안을 승인할지, 언제 승인할지는 분명하지 않다.1,4
이번 계획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명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시작된 분쟁의 연장선에 있다. 알자지라(Al Jazeera)는 이 전쟁이 여덟 번째 달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했고, 재팬타임스(The Japan Times)는 아홉 번째 달에 들어섰다고 썼다.1,6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또 한 번의 작은 에픽 퓨리를 할 수도 있고, 그들이 동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요일에는 미국이 "내일"이라도 공격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테헤란과 "크고 아름다운" 합의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 공격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톰 배럭(Tom Barrack) 주튀르키예 미국 대사는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에 공습이 있을 수 있는가?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유세 전 이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 튀르키예 대사다. 꽤 힘 있는 사람인 것 같다"고 답했으며, "만약 그렇다면 나는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2,1
제이 클레이턴(Jay Clayton) 국가정보국장이 금요일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에게 보낸 메모에는 이란이 "미국 인력을 겨냥한 노력을 상당히 늘렸다"고 적혀 있으며, 중동 및 기타 지역에서 살상 목적의 음모가 "고도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공개된 메모에는 구체적인 표적이나 공격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다. CNN은 금요일 국무부가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등 여러 국가의 대사관 인력 배치를 조정했으며, 예멘 후티 반군(Houthis)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주재하는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에게 출국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1,2
미국은 세 번째 항공모함 타격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USS Theodore Roosevelt)와 제13해병원정대(13th Marine Expeditionary Unit)도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 전력은 11월 말까지 배치를 마칠 예정이다. 알자지라는 추가 병력을 약 1만 명의 병사로 추산했고, 재팬타임스는 1만 명의 추가 해군과 해병대원이라고 묘사했다.1,6
채텀하우스(Chatham House)의 준연구원 줄리 노먼(Julie Norman)은 "이번 계획 수립은 즉각적인 억지 효과를 노린 압박 수단이면서, 중간선거 이후에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지이기도 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중동 전문가 아슬리 아이딘타시바시(Asli Aydintasbas)는 "모든 징후는 전쟁 재개와 대규모 폭격 작전을 가리키고 있지만,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방어민주주의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의 외교·국방 전문가 브래들리 보우먼(Bradley Bowman)은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대통령이 가장 현명하게 할 수 있는 일은 현재의 전략이 결과를 낼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1,6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은 목요일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지속적인 경제 압박을 주장하고 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 전복을 목표로 한 추가 공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행정부는 두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간선거 이후 며칠간 공습을 이어가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베선트 장관은 금요일 페르시아만발 원유 수출이 "다시 크게 늘어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썼다. 마이크 월츠(Mike Waltz) 주유엔 미국대사는 금요일 "대통령과 미 해군은 이 봉쇄를 예측 가능한 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다. 최대 압박 작전은 더욱 강화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2,3
이란은 추가 협상을 요구하면서도 더 큰 대응을 경고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토요일 방영된 발언에서 "우리는 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겁쟁이들([미국인들])이 모든 것을 망쳐 놓았다"고 말했으며, 이어 합의를 마무리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요일에는 반관영 타스님 통신(Tasnim)에 따르면 이란군이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상공에서 미국이 개발한 LUCAS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1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 호세인 모헤비(Hossein Mohebi)는 이란 군사 태세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국방 교리는 과거에는 방어적이었다. 우리는 어떤 나라가 우리를 공격하면 대응하겠다고 말해 왔다. 이제 우리는 어떤 나라가 우리를 공격하면 대응함과 동시에 공세에 나서겠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사용된 기지를 제공한 국가들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또 이란은 이번 주 초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에서 유조선 7척이 화재를 입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1,3
로이터(Reuters)는 이란 보안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이란이 걸프 해저 통신케이블을 표적으로 삼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이란이 공격을 받는다면 더 이상 레드라인은 없을 것이다… 해저 케이블에서 은밀한 기지를 포함한 군사기지까지 모두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압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외무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 기고한 글에서 이란은 외교에 다시 기회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진전을 기대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썼다. 재팬타임스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테헤란의 사고방식을 잘 아는 인물을 인용해, 이란이 중간선거 무렵 새로운 미국의 폭격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2,6
불확실성 속에 유가가 올랐다. 살롱(Salon)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금요일 브렌트유가 배럴당 117달러를 넘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브렌트유 선물이 2.7% 오른 배럴당 116.24달러로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52포인트, 즉 1.2% 하락했으며 S&P 500은 0.5% 떨어졌다. 뉴욕포스트는 중동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와 기술기업들의 AI 투자 지출에 대한 우려를 함께 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4.29달러다.3,5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약 3분의 2가 이란 분쟁을 다루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에 반대한다. 이스라엘은 화요일 총선을 치른다. 재팬타임스는 베냐민 네타냐후가 선거에서 패할 경우 그의 주요 경쟁자인 가디 아이젠코트(Gadi Eisenkot)가 이란 전쟁을 재개하는 데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승인할지 여부를 언제 결정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