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국장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은 10월 23일자 메모에서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에게 이란이 해외에서 "미국 인력을 겨냥한 노력을 상당히 늘렸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인을 상대로 한 살해 음모가 중동과 일부 다른 국가에서 "고도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1,3,4
한 장짜리 비기밀 메모는 Axios와 CBS News가 입수했으며, 더 힐(The Hill)은 이를 금요일자 기밀 해제 정보 메모라고 묘사했다. 메모에서 클레이튼은 이란 음모에 관한 정보가 현재 열람 권한이 있는 인력보다 더 많은 미국 인력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썼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존 래트클리프(John Ratcliffe)도 메모 참조자로 지정됐다.1,3,4
미국 당국자들은 Axios에 이 정보가 국무부가 중동 여러 미국 대사관의 인력을 줄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역내 전면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다.1
메모는 구체적인 표적이나 음모가 진행 중인 국가를 명시하지 않으며, 음모의 성격도 설명하지 않는다. 공격이 임박했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클레이튼은 "이란 측의 미국 시민 대상 살해 음모 노력은 중동과 그 밖의 일부 국가에서 고도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썼다.1,4
클레이튼은 Axios의 보도대로, 루비오 장관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인력과 더 폭넓게 공유할 수 있도록 민감한 정보의 기밀 등급을 가능한 한 많이 낮추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정보는 이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들과 공유된 상태다. CBS News는 정보 공동체가 여러 경로로 입수한 민감한 정보의 등급을 낮춰 국무부 인력과 더 넓게 공유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1,4
인력 조정은 이번 주 초 시작됐다. 국무부는 리야드(Riyadh) 주재 미국 대사관과 제다(Jeddah) 및 다란(Dhahran) 영사관에 가족과 필수 인력이 아닌 직원의 철수를 명령했다. 지역의 다른 여러 미국 대사관도 "제한적 운영" 지위 아래 인력을 조정했다. 이 지위는 공식적인 철수 명령 없이 인원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1,4
금요일 국무부는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레바논(Lebanon), 카타르(Qatar), 요르단(Jordan)의 미국 외교 및 정부 인력도 줄이라고 명령했다고 미국 당국자 한 명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후티(Houthi) 공격과 이란의 테러 음모 위협 때문에 우리는 주재 인력을 줄이고 필수 인원만 남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1
미국 당국자 한 명은 금요일 CBS News에 "대사관 인력과 관련해 우리는 보안 환경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끊임없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관리들을 겨냥한 후티 공격과 이란의 테러 음모 위협이 인력 조정 결정에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자와 군 고위 당국자도 이번 주 CBS News에, 지속되는 위협 때문에 군이 중동 주둔 거점에서 주둔 규모를 조용히 줄여 왔다고 말했다.4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Yemen)의 후티 운동 세력은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를 상대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며 석유 시설과 공항을 겨냥해 왔다. 이달 초 리야드의 킹 칼리드 공항(King Khalid Airport)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졌고, 여기에는 미국 시민 1명도 포함됐으며 수백 명이 다쳤다. 미국 당국자들은 후티가 공격 범위를 사우디아라비아 밖의 역내 다른 국가로 넓힐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Axios가 보도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Bahrain),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지의 미국 대사관은 후티 공격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1,4
미국과 이란은 최근 몇 주 동안 서로를 공격하지 않았지만, 트럼프(Trump) 대통령은 다음 달 중간선거 이후 적대 행위를 재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메모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에 대해서도 계속 책임을 주장해 왔다.1,4
금요일 플로리다(Florida)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는 테헤란(Tehran)이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또 다른 작전을 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에픽 퓨리(Epic Fury)'를 벌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들이 동의할 것이다."라고 대통령은 말했다. 이는 2월에 개시된 미국 군사 작전의 이름을 언급한 것이다. Axios는 이 발언을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로 옮겼다.1,4
메모를 다룬 보도들에는 이란 당국자의 발언이 인용되지 않았고, 후티 운동의 논평도 실리지 않았다. 같은 유세에서 트럼프는 이란에 대해 "그들이 똑똑하다면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똑똑하지 않아서일 것이다."라고 말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