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의 금요일자 메모는 이란이 해외 주재 미국 인력을 겨냥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살상 목적의 음모가 "고도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같은 시기 국务부는 중동 여러 대사관의 인력을 줄이고 있다.4,5,1
이 한 쪽짜리 비기밀 메모는 국가정보국장(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제이 클레이턴(Jay Clayton)이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务장관에게 보낸 것으로, 액시오스(Axios)가 처음 입수했다. 메모는 이란이 "미국 인력을 겨냥한 노력을 상당히 강화했다"고 밝혔으며, 클레이턴은 이렇게 썼다. "이란의 미국 시민 대상 살상 음모는 중동과 그 밖의 일부 국가에서 고도화 단계에 이르렀다." 미국 관리들은 이 정보가 중동 전역 여러 미국 대사관의 인력을 감축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하며,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5,4,6
메모가 얼마나 구체적인지에 대해서는 보도마다 차이가 있다. 액시오스는 이 문서가 구체적인 표적, 중동 이외 국가, 음모의 성격을 특정하지 않으며, 기초 정보는 이미 국务부 고위 관계자들과 공유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최근 몇 주 사이 대사를 포함한 미국 관리에 대한 위협이 평가됐고 이란이 유럽에서 잠재 표적을 확보해 두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일부 정보가 이란 요원이 이미 미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도 말했다.4,1
워싱턴은 이 메모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평하지 않았다. 타임스는 한 미국 관리가 트럼프 행정부를 대신해 메모의 진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타임스가 인용한 다른 관리는 이란이 미국 내와 그 밖의 지역에서 공격을 실행할 능력을 축소해 평가하며, 이란이 자신들의 모든 야심을 실행에 옮길 역량이 없다고 말했다.1
타임스가 인용한 관리들에 따르면, 미 기관들은 2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동 내 미국 시민에 대한 위협을 "최고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전쟁은 2월 28일 시작됐다.1
인력 감축은 이번 주 초부터 시작됐다. 국务부는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과 제다 및 다란 영사관에 가족과 필수 인력이 아닌 직원의 철수를 명령했다. 수요일 국务부는 예멘의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사우디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늘리고 있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을 빼겠다고 발표했다.4,1
금요일 국务부는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카타르, 요르단 대사관의 미국 외교 및 정부 인력을 줄이라고 명령했으나, 해당 인력에게 출국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미국 관리가 밝혔다. 액시오스와 뉴욕포스트는 이 네 곳의 감축을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CNN을 인용해 여섯 개 공관을 열거하며, 조용히 인력이 축소된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추가했다.4,5,1
이 관리는 "후티의 공격과 이란의 테러 음모 위협 때문에 우리 주재 규모를 줄이고 필수 인력만 남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또한 후티가 공격 범위를 사우디아라비아 밖의 다른 역내 국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4
이란은 메모에 대응하지 않았다. 수요일 이란혁명수비대는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테헤란이 새로운 "공세적" 전략을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 호세인 모헤비(Hossein Mohebbi)는 테헤란이 군사작전을 더 이상 보복 공격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 미사일의 품질, 사거리, 위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 이후 중동에서 미군 2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1
로이터는 이란 고위 보안 관리 두 명을 인용해, 미국-이스라엘의 새로운 공격이 있을 경우 테헤란이 걸프 해저 통신 케이블을 겨냥하는 상세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안보 수장 모흐센 레자이(Mohsen Rezaei)는 미국과의 전쟁이 다시 벌어지면 지역 전역의 케이블,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시설이 공격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1
이 메모의 경고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새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되는 시점에 나왔다. 액시오스는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불안정한 안보 환경을 더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플로리다 집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한 번 더 벌일 수도 있고, [이란인들이] 합의(deal)에 동의할 수도 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들이 현명하다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현명하지 않을지도 모르니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4,1
토머스 배럭(Tom Barrack)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 겸 시리아 특사는 한 팟캐스트 진행자에게 이번 주말 미국의 이란 공격이 "절대적으로"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는 백악관이 앞서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그러한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금요일 이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은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다. "튀르키예 주재 내 대사 말인가? 꽤 힘 있는 사람이지, 아마도."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렇다면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5
월스트리트저널은 토요일 해당 지역에 있는 미군 항공모함 두 척 가운데 하나인 USS 조지 워싱턴호에서 보도하며, 미 군함들이 또 다른 잠재적 군사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USS 조지 워싱턴호 함장 니콜라스 디리오(Nicholas DeLeo) 대령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늘 주변을 주시하고 있으며, 즉각적으로 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5
미 당국은 오래전부터 이란이 미국 본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암살 시도를 포함해 미국 시민을 겨냥한 음모의 배후라고 비난해 왔다. 메모는 기초 정보가 현재 접근이 허용된 인원보다 더 많은 미국 인력에게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클레이턴은 루비오 장관이 잠재적 위험에 처한 인력과 더 폭넓게 공유할 수 있도록 민감한 정보의 등급을 최대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