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토요일 오하이오와 미시간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 유세를 벌였다. 그는 군중에게 트럼프 대통령 집권 지난 2년 동안 미국에 “혼돈과 잔인함”이 찾아왔다고 말하며, 유권자들에게 중간선거를 이용해 행정부를 견제해 달라고 촉구했다.1,4,6
오바마는 먼저 클리블랜드(Cleveland)에 있는 Cleveland Public Auditorium에서 연설했다. 이곳에서 그는 과거 자신이 지냈던 상원 의석을 되찾으려는 전 민주당 상원의원 셰로드 브라운과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후보 에이미 액턴을 지지했다. 이날 저녁 그는 디트로이트(Detroit)로 이동해 미시간 상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이드와 같은 당 주지사 후보 조슬린 벤슨(Jocelyn Benson)을 위해 유세했다. 11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잔여 기간 동안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할지를 결정하며, 이미 사전투표가 시작됐다.1,4,6
오바마는 행정부의 이란(Iran) 전쟁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연설에서 “현 대통령은 일련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는 누구도 요구하지 않은 불필요한 전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스라엘(Israel) 대이란 전쟁을 가리킨 말이다. 오바마는 또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조롱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석유 수출국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이란이 오히려 경제적 영향력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제 이란은 세계로 가는 석유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거부권을 갖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4
물가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는 2024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민주당을 외면한 유권자들에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고 “‘그 사람’ 이전에도 모든 게 너무 비쌌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모든 게 더 비싸다”고 말했다.6
오바마는 또 백악관 연회장 건설에 집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비판했다. 그는 “그는 백악관을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이 Cheesecake Factory를 연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1
오바마는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액턴과 경쟁 중인 공화당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의 공격 광고를 특히 강하게 비판했다. 클리블랜드 집회에서 그는 “마음속 어딘가에서 ‘어떤 공직도 그렇게 비굴해질 가치는 없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마스와미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는 그가 넘지 않을 선도, 빠지지 않을 바닥도 없다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3,4
광고에서 액턴의 어머니 Donna Arthur는 딸이 겪었다고 말한 노숙 생활과 의붓아버지로부터 당한 성적 학대에 대한 딸의 주장을 반박하며, 오하이오 주민들에게 딸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촉구한다. 액턴은 1978년 이후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그의 오빠는 아동 시절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액턴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04년 사망한 의붓아버지는 강간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오바마는 액턴이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과 그가 겪은 모든 일, 즉 학대, 방임, 노숙에 대해 감동적으로 말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플로리다에서 사전투표를 하면서 이 광고를 옹호했다. 라마스와미가 오바마의 발언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4
인구의 75%가 흑인인 디트로이트는 주 전체 승리에 핵심적인 지역이다. 이곳에서 오바마는 41세인 엘사이드를 공격하는 비판자들을 규탄하며, 그들이 그의 이름과 무슬림 신앙을 이용해 그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영화를 전에도 본 적이 있다. 나도 그 영화에 출연했다”고 오바마는 집회에서 말했다. “그것을 증명할 긴 형식의 출생증명서도 있다.” 그는 “압둘은 이보다 더 미시간다울 수 없다”고 덧붙였고, 엘사이드를 “급진주의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반박하며 “압둘은 나와 가치를 공유한다”고 선언했다.1,4
트럼프는 엘사이드를 “지하디스트”이자 “폭력적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바 있다. 미시간 공화당 상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는 NBC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이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나는 [엘사이드]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로저스는 말했다.1
트럼프는 토요일 플로리다의 웨스트팜비치(West Palm Beach)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와 함께 투표했으며, 공화당 후보 전원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조지아(Georgia)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며 행정부의 이민 및 관세 정책을 자랑하고, 군중에게 “우리는 미국의 황금시대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가 “일시적으로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는 “우리나라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으며, 주유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1,6
이와 별도로, 토요일 파리(Paris)에서는 학교 재정과 치솟는 생활비에 항의하는 10만 명 이상이 행진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으며, France 24의 영상 제목은 이 수치를 11만 명으로 제시했다. 이 행진은 종착지 부근에서 충돌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대체로 평화로웠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병과 돌을 던졌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며 최루가스를 쏘고 물대포를 사용했다. NBC 뉴스는 약탈 행위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참가자는 NBC 뉴스에 “우리는 대부분 학생이다”라며 “물건을 부수려고 나온 게 아니다. 경찰이나 누구에게 시비를 걸려고 나온 것도 아니다. 그저 항의하러 나왔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행진은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의 정부에 도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1,7
오바마는 다음 주 조지아에서 민주당 집회를 이끌며, 존 오소프(Jon Ossoff) 상원의원 및 주지사 후보 키샤 랜스 바텀스(Keisha Lance Bottoms)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4